
영주권 취득이나 이민이 아닌 ‘가족간의 평생추억 만들기’를 위한 해외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어쩌다 보니, 아니 다소 욕망이 스민 희망에 기대어 지난 2년간 매우 주관적인 나의 캐나다 경험을 녹인 '40대, 목돈없이 가족과 캐나다 살아보기' 전자책(이라고 쓰고 보고서라고 읽는다)을 크몽 플랫폼을 통해 선보였다. 아직 판매가 시작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판매는 하나도 되지 않았고 동시에 매우 뻘줌하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마음으로 되새김질 하며 어지러운 마음을 견뎌본다. 그럼에도 전자책을 통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돈없고 백없는, 흙수저인 우리가족도 이러 저러한 작은 어려움들은 있지만, 벌써 3년째 캐나다에서 별일없는 괜찮은 일상을 보내고 있노라며 혹시 우리와 비슷한..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불행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당연히 그건 해외에 살아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다른 점은 한국에 비해, 외국은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인간관계의 범위가 크지 않고 그만큼 설왕설래가 많은 편인 것 같다. 내가 사는 도시도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이런 저런 인간관계의 틀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쉽지 않다. 마치 한국의 작은 마을에 함께 오래 살면서 부모도 알고 자식도 알고,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관계 하나만 건너면 다 아는 그런 식인 거다. 특히 나같이 한국의 전형적인 대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런 관계가 더욱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땐 학교 수업에서, 종교 모임에서, 취미 모임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그렇게 건너 건너 만난 ..

캐나다에 도착한 지 10여 일이 지난 후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다. 한때는 두번다시 월급쟁이 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었지만, 경제적인 이득을 떠나서 적당한 수준으로 일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현지 분위기도 익히고,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도 가지고, 영어도 배우고, 건강에도 좋고.. 결과적으로 제주에서 노력과 시간을 들여 공부한 조리사 자격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긴 했다. 물론 처음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하루에 10시간 넘도록 일한 적도 있었지만 차차 상황이 나아지면서 초보 요리사로서의 경험들을 쌓아 갈 수 있었다. 한국인 레스토랑, 초밥가게, 학교 내 푸드코트, 디저트 카페 등등 첫 6개월 정도는 부침을 통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내가 할수있고 또 하고 싶은 일을 ..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겪었던 좌충우돌은 할많하않... 돈을 많이 가지고 온 유학이나 이민이 아니었기에 집을 구한 후, 바로 일자리를 알아보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대학에서의 첫 학기도 시작되었다. 다행히 한국에서 전공했던 과목과 비슷한 내용이었고, 일주일에 세 번 저녁에만 가는 수업이어서 낮에는 여유 있게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그리고 십여년 전의 외국 대학원 경험에 근거한, 아니 근거 없는 자신감에 휩싸여 수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당시 나는, 영어를 대한민국 같은 나이 때의 사람보다 평균 이상 구사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대충 수업이나 받으면서 일이나하면서 해외생활을 즐기자라는 마음이었달까. 대부분 나같이 학교를 다니며 아이들을 현지 학교에 보내는 비슷한 상..

캐나다에서 지낸지도 어느덧 대략 18개월이 되었다. 이곳에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들과 기억의 조각들을 글로 정리해서 쓰려니 막막하고 힘들어서 몇 가지 주제로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첫째 이야기로 현재 나는 학생 신분이니, 캐나다 교육환경에 대해 느낀 바를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우선 내 학교 이야기는 재미가 별로 없으니 아이들의 학교 이야기부터 하기로 하자. 참고로 캐나다의 교육시스템과 기타 제도는 다른 멋진 분들의 블로그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앞서 말했든 큰 딸이 여기 나이로 5살, 즉 생일이 지난 5살부터 9월 학기로 시작하는 유치원 공교육에 편입이 된다. 공교육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린이집에 보내든 집에있든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나 같은 가난한 유학생은 한달..

난 30대 후반에 조기 은퇴했다. 상황이 그렇게 되었던 것도 있었지만, 결국 결정은 내가 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지긋지긋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픈 맘이 컸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던 나는 2015년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며, 여행을 아예 나의 삶 안으로 끌어들였다. 어쩌면 그 결정이 지금 여기, 캐나다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약 3년간의 제주생활은 즐거움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시간들이었다. 새로운 직업, 실험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설렘과 함께 가장으로서 가정을 꾸리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은 한 달벌어 한달 쓴다는 점에서는 도시의 생활과 크게 변함은 없었다. 프리랜서, 동업, 월급쟁이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하며 좋아하는 것은 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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