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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
부끄러운 기억,
후회스러운 기억들
그 기억들 처음부터 끝까지만 싹둑 잘라서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영화처럼 그럴 수 있다면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기억한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안다.
그 아프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기억들도 나를 이루고 있는 일부라는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우고 싶은 기억은
지워지지 않은 채로 어느 날 갑자기 맞게 되는 소나기처럼
나를 사정없이 흐트러뜨리고 또 금새 사라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꺼내본 예민했던 기억의 모서리는
어느새 비에 닳아 무뎌져 있다.
잊고 싶은 것은 그렇게 잊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비에 닳아 사라지는 모든 것처럼. 아주 천천히.
그래서 우리는 지우고 싶은 많은 기억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이유로 다시 시작할 수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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