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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라는 이야기는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다.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가 키다리 아저씨라는 부자 후원자를 만나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성장하고 결국 그와 사랑일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들은 사실,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삼국지, 어린 왕자, 빨간 머리 앤, 톰 소여의 모험 등.

 

 

기실 나도 이런 고전들의 제목과 작가 그리고 대략의 줄거리와 교훈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그건 단지 내가 그런 유명한 이야기들을 모를정도로 

 

교양이과 지식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포장으로 사용해 온 것 같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의 책이라고 읽기 조차 외면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다행이다. 이제라도 고전을 읽는 즐거움 조금이라도 알게되었으니.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이야기의 구성, 기승전결의 흐름뿐 아니라

 

단어와 행간에 안에 숨은 기쁨과 슬픔, 웃음과 울음을 천천히 맛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어릴 적 형의 책장에 꽂혀 있는 수많은 세계명작 소설의 제목과 작가를 찾아

 

그분들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떠나는 진짜 독서여행을 이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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